그리스, 나를 재설정해준 솔로 여행의 여정

여러분, 여행이라는 건 단순히 새로운 장소를 짚고 on 강의를 하거나, 또 다른 것을 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내 마음속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창이죠. 2020년 이후, 유럽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저는 매달 여행할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 중 9월의 어느 날, 제 마음은 그리스의 신비로운 섬, 자킨토스(Zakynthos)로 향했습니다. 고혹적인 바다와 흰 모래사장이 제 마음을 이끌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 아이디어와는 다르게, 제 여행에는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어요.

첫 번째로, 아테네에서의 짧은 머무름

제 여행은 불행히도 빠르게 시작됐습니다. 아테네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자킨토스로 건너가는 일정이었는데, 친구들이 말하길 “아테네는 하루면 충분하다”고 했죠. 하지만 아테네, 이 도시에는 숨겨진 매력이 가득했습니다.

고대의 유적들, 환상적인 박물관들…. 잠시 둘러보는 것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아한 거리들이 저를 감싸고, 현대적이고 세련된 레스토랑들이 제 대화를 재촉했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아테네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을 다시 다짐했습니다.

두 번째, 파티 지역 피하기

자킨토스에 도착했을 때, 제 기대는 찬란한 파란색 바다와 고요한 해변에서 편안한 한때를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어요. 벅찬 에너지를 내뿜는 파티 지역, 그리고 각국의 젊음이 오가는 모습이 저를 압도했습니다.

라가나스(Laganas) 지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지만, 그 곳의 소란함은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귀마개를 챙겨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과의 거리 두기가 어려웠고, 지역 주민들이 이야기하는 다른 지역에서의 조용함과 평화를 경험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 번엔 정보 수집을 좀 더 철저히 하고, 질문을 던져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게 했죠. 자킨토스의 내륙에 위치한 빌라에서 머무르며, 차를 렌트했다면 더 많은 숨을 쉴 수 있었을 겁니다.

세 번째, 섬 탐험은 자동차를 타고

한 자킨토스에서의 특별한 하루, 노선의 불확실함에 지쳤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비가 내리고 무더위가 내리쬐었습니다. 예고 없이 사라진 택시, 그리하여 제 발은 한없이 지쳐갔죠.

차를 렌트했더라면, 더 많은 섬의 구석구석을 탐험할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특히,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갈 수 있었던 전설적인 배의 난파선. 그곳은 시간의 흐름이 멈춰버린 느낌을 주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주도적으로 여행을 이끌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네 번째, 친구들과 함께 여행하는 것의 중요성

보통 혼자 여행하고는 합니다. 외롭다는 감정은 가끔씩 찾아오지만,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이 주는 즐거움을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화창한 날씨 아래, 다정한 친구들과 함께 수영하고 바다를 즐기는 상상을 하게 되더군요.

혼자서 해안가의 전경을 바라보는 그 순간, 주위에 있는 다정한 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작은 보트에 올라 타고, 여행의 스릴을 만끽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할지를 느꼈죠. 다음에는 반드시 친구들과 그 즐거움을 나누어야겠다고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다섯 번째, 해변 접근성의 이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변가 호텔'에 묘사된 숙소가 해변과 가까이 있다고 믿고 있는지 알 수 없어요. 제가 선택한 숙소는 '해변 접근 가능'이 아닌 '해변가'라고 꼬리표가 붙어 있었죠. 여행 전 지식을 놓쳤던 결과였습니다.

해변에 앉아 햇볕을 쐬고 싶어서 카페에서 음료를 시켰더니, 그때서야 저를 가둘 이탈리아 커피 가격의 높이를 깨달았습니다. 다음 번에는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해변 접근 가능'이라고 하는 곳에 대해 정말 더 많은 질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그리스 여행은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남았던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실수들이 제게 귀중한 경험으로 남아 지금의 저를 만들었죠. 그런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진정한 감정의 깊이를 알게 되는 것이겠죠. 언젠가 또다시 그곳을 찾기를 고대하며, 그리스의 아름다움이 저의 마음 속에 영원히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