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에서의 사랑과 이민 경험, 다시 찾은 나 자신
사랑을 찾아 떠난 이국의 삶, 그 뒤에 남은 것들
삶은 연극 같고, 사람들은 각자 주인공으로 살아간다. 그중 가장 흥미로운 줄거리를 가진 이가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은가? 사랑을 찾아 떠난 이국의 삶? 아니면 그 후회로 가득 찬 여정? 오늘은 그런 질문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사랑의 동반자, 이민의 현실
사람들은 종종 사랑을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 위한 지구 반대편으로의 이민.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마치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과도 같다. 매력적인 아이디어이지만, 한 발 잘못 내디뎠을 때의 두려움이 따른다.
제가 2016년, 영국으로 떠났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곳에는 영국인 남편이 있었고, 저는 무자비한 이민 비자 절차를 넘으며 새 삶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설레는 마음이었지만 곧 이민이라는 현실이 저를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비자, 상상 이상의 괴로움
비자 신청, 그것은 마치 불확실한 여정과도 같았습니다. £6,300의 비용을 지불하고,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몇 개월의 대기 끝에야 비자가 승인된 후에도 그 여파는 가시지 않았습니다. 사랑이란 대명사가 주는 신비로운 기쁨은, 비자 잔소리와 경제적 부담 속에서 머리 위의 흐림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이가 비자의 존재로 인해 연애 생활에 지장을 받는지를 아는가요? 서로 다른 문화에서 자라는 두 사람의 사랑은 때로 복잡한 퍼즐이 됩니다. 특히 소통의 어려움은 나의 일상에 스며들어, 서로를 향한 애정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주곤 했습니다.
고독의 미로 속에
이민자는 강한 존재로 보이지만, 때때로 그들은 고독한 섬에 갇히기도 합니다. 이국에서 새로 만든 친구들, 그러나 항상 그리운 고향의 친구들이 있는 현실. 몸은 영국에 있지만, 마음은 여전히 미국의 맥주와 햄버거, 그리고 그리운 얼굴들이 있었습니다. 나의 고독은 남편에게 전가할 수 없었고, 결국 결혼의 토대 위에 그 무거운 짐만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직장을 얻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얻기까지, 무수히 많은 저임금 일을 하며 파리에 있는 예술가처럼 감정적으로 고뇌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민이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지만, 저에게는 오히려 무겁게 닫힌 문처럼 느껴졌습니다.
끝, 아니 시작
2020년, 우리는 서로에게 더 이상 사랑의 불꽃을 느끼지 못하고 끝을 맞이했습니다. 서로의 존재가 서로의 삶에 짐이 되어가고, 결국 별개의 삶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잃고 나서의 허망함을 느끼며 이민자로써의 여정을 다시 돌아보았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많은 질문이 떠오르고, 결국 2021년 영구 거주권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의 존재를 다른 누군가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벅차 올랐습니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어디선가 다시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올해, 또 다시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관계는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달라졌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나라에서 행복을 찾기로 했고, 그곳에서의 사랑은 더 깊이 이해되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은 언제나 매혹적입니다. 그러나 다음 번에는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할 것입니다. 이제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국의 땅에서의 삶은 비록 힘들었지만, 저에게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어디서든 내 삶을 다시 써 내려갈 수 있는 힘을 주었으니까요. 그래서 충분히 사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은 사라지더라도,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이전보다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게 되니까요.